Q. 항문거근증후군 치료법은?

일단 기본적으로는 첫 번째가 환자 분한테 안심을 시켜드려야 돼요. 이게 큰 병이 아니다. 걱정하시지 말라. 왜냐하면 이게 심리적으로 계속 질환에 대해서 걱정하고 신경을 쓰게 되면 더 불편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가장 쉬운 게 좌욕. 좌욕은 부작용이 없잖아요. 그래서 좌욕을 좀 하시고. 뭐 밖에서 일하시느라고 좌욕을 못하시는 분들은 댁에서 욕조가 있으면 반신욕을 좀 해서 전체적으로 긴장되어 있는 근육을 이완을 시키는 방법이 있고요. 두 번째는 근이완제나 진통제 이런 약들을 드립니다. 이거는 쉽게 말하면 우리 정형외과 쪽에서 어깨가 뭉치거나 이런 근육이 뭉치거나 이럴 때 쓰는 약과 거의 동일한 약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1차적으로 약을 드리면 3분의1의 법칙이 있어요. 3분의1은 없어집니다. 싹 없어져요.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3분의1은 도움이 되는데 뭔가 부족해요. 그리고 3분의1은 아무 효과가 없어요. 그러면 3분의.. 그러니까 당연히 증상이 없어진 분들은 그냥 지켜보시면 되고 조금 부족한 분들은 약을 조금 더 드십니다. 그렇게 해서 관리를 하고요. 이제 문제는 1차적인 약으로 효과가 없는 분들은 저희가 고민을 하게 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1차 약제, 2차 약제가 있어요. 조금 통증을 관리할 수 있는 2차 약이 있는데 대신 2차 약이 조금 부작용이 있어요. 입이 다 마르고 백태가 낀다거나, 좀 하루 종일 몽롱해지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 약을 쓰는 경우도 있고. 저희가 보통 하는 치료는 확실하게 압통 부위가 있으면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해서 풀어줍니다. 이 역시 사실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고 보통 우리가 일반적으로 뭐 어깨가 뭉치거나 이럴 때 정형외과나 재활치료에서 하는 치료랑 거의 같다고 보시면 돼요. 그래서 그렇게 주사 치료를 통해서 약으로 해결이 안 된 증상을 도움을 드릴 수가 있고. 또 한 가지는 아까 약간 대변의 문제하고 연관성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괄약근을 이완하고 변을 좀 잘 볼 수 있게 하는 바이오피드백을 꾸준히 하면 항문거근증후군이 좋아진다는 보고도 있어서 그런 특징적인 환자들한테는 바이오피드백을 적용을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게 문제가 좋아지더라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뭐 오래 앉아서 하는 일이 해결이 안 된다거나, 아니면 좀 심리적으로 스트레스 받거나 이런 이벤트가 생기게 되면 다시 재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또 불편하면 와서 또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는 과정이 좀 필요합니다. 어쨌든 일반적으로 상처라든지, 조직이 부어서 아픈 통증과는 달리 항문이 무지륵하고 무지근하고 뻐지근하고 빠질 것 같은 이런 증상들은 우리가 항문거근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불편하시면 병원에 와서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면 또 많이 좋아집니다. 삶의 질과 연관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또 적절한 치료를 통해서 회복하실 수 있으니까 마냥 집에서 그냥 고민하지 마시고 와서 한 번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