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궤양성대장염이란?

궤양성 대장염이란 대장점막에 만성적인 염증이 일어나는 원인불명의 질환을 뜻합니다. 여러분들이 흔히 아시는 급성 장염과 달리 원인이 불분명하고 만성적으로 평생 지속된다는 점이 다르고요. 그래서 크론병, 베체트병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3개를 함께 묶어서 염증성 장질환이라는 말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북미, 북유럽에서 많이 발생했던 질환인데요. 최근 들어 우리나라, 일본을 포함하는 아시아 국가에서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발생률로 천 명에 한 명 정도니까 희귀병이라고 분류하고 있는 병들 중에서는 발생률이 높은 편입니다.

Q. 궤양성 대장염의 원인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유전적,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질환이라고 생각되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밝혀지고 있는 원인으로는 우리 몸에서 정상적으로 상주하고 있는 세균총에 우리 몸의 면역반응이 정상적으로 작용하지 않고 과도한 면역반응을 보이면서 이런 질환을 일으키고 있다고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자가 면역질환의 일부분이라고 생각되어지고 있는 것이고요. 또 하나의 원인으로는 최근 들어 우리나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서 급증하고 있는 것은 이런 아시아 국가들이 서구화된 식습관을 가지게 되면서 발생률이 증가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서구화된 식습관도 하나의 원인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되어지고 있습니다.

Q. 궤양성 대장염 증상은?

궤양성 대장염은 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그로 인한 증상들이 특징적이죠. 혈변, 점액변, 복통. 이게 오래 지속되다 보면 빈혈, 체중감소, 만성 피로감 등을 유발하게 됩니다. 하지만 병변의 범위나 환자분들마다 증상의 중한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사실 모든 분들에게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장의 끝에만 직장에만 국한되어 있는 궤양성 직장염인 경우에는 오히려 설사보다는 변비나 잔변감을 주소로 오시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환자분들이 설사나 변비 오래 지속될 때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고 자가 진단하시고 집에서 방치하거나, 약국에서 약을 사 드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꼭 내과에 오셔서 의사와 상의하시고 혈액검사와 함께 내시경 검사를 통해서 정확한 진단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Q. 궤양성 대장염 진단방법?

궤양성 대장염의 진단은 일단 임상 증상이 가장 중요하고요. 그 외에 혈액검사, 제일 중요한 건 대장내시경 소견, 또 그에 따른 조직검사 소견이 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증상만으로 진단을 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시지만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병변의 범위나 중한 정도에 따라서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은 유추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진단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안타까운 건 지금 대장내시경을 하는 분들이 많은 병원에서 생겨나고 있는데 정확한 내시경 검사로 판단할 수 있는 의사와 대장내시경을 하시도록 권유를 드리고 싶습니다. 급성 장염이 심하게 오는 경우는 궤양성 대장염과 비슷한 소견이 있기 때문에 오인하기가 쉽고요. 직장의 끝에만 병변이 위치하고 있는 경우에는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그냥 쓱 지나가서 정상 대장입니다라고 얘기해서 몇 년 후에야 증상이 심해진 다음에 오시는 경우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되도록이면 많은 교육을 받은 소화기내과 의사가 있는 병원에서 대장내시경을 하시기를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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